中 승합차에 깔린 여성 48초만에 구조된 사연

中 승합차에 깔린 여성 48초만에 구조된 사연

입력 2016-03-21 13:56
수정 2016-03-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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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횡단보도를 지나던 여성이 승합차에 치인 뒤에 차에 깔린 아찔한 순간, 행인과 운전자들이 힘을 모아 이 여성을 구조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신화망(新華網)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이 사고는 최근 안후이(安徽) 성 수청(舒城) 현에서 발생했다. 10대 청소년으로 보이는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좌회전해 진입하던 승합차와 부딪힌 뒤, 차 바닥으로 빨려 들어갔다.

현장의 폐쇄회로 TV 화면상에는 가해 차량이 4∼5m가량 진행하다 멈춰선 장면이 찍혔으나 피해여성은 이미 차 바닥에 들어가 화면상에서 사라진 뒤였다.

사고를 목격한 한 남성이 급히 달려와 소리치자 주변의 행인들과 택시, 오토바이 운전기사 등 10여 명이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이들이 승합차를 들어 올려 이 여성을 구조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48초에 불과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피해 여성은 찰과상을 입은 것 외에는 크게 다치지는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 인터넷에는 당시의 아찔한 순간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칭찬과 함께 감동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구조 장면을 보고 눈물이 갑자기 흘러내렸다” “너무 감동적이다” “시민들의 인간성이 빛을 발했다”는 등의 찬사를 보내면서 피해여성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길 바란다는 격려의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버스 바퀴에 깔린 여자 어린이를 행인들이 합심해 구조한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이 크게 감동한 바 있다.

중국인들이 이런 미담에 환호하며 감동하는 것은 비단 사람의 생명을 살렸기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자신과 상관없는 일에 무관심한 중국인들의 특성상 교통사고 등 남의 피해를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중국에서 타인의 어려움에 적극적으로 나선 사람들에게 환호를 보내는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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