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 항진증, 유방암 위험↑”

“갑상선기능 항진증, 유방암 위험↑”

입력 2016-02-12 11:03
업데이트 2016-02-12 11: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갑상선기능 항진증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옌스 요르겐센 박사가 갑상선기능 항진증 여성 8만 343명과 갑상선기능 저하증 여성 6만 1천873명이 포함된 총 400여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978년에서 2013년까지 36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1일 보도했다.

갑상선기능 항진증 여성은 갑상선기능이 정상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르겐센 박사는 밝혔다.

반면 갑상선기능 저하증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6% 낮았다.

갑상선호르몬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면 유방암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갑상선은 혈액 속으로 호르몬을 일정하게 방출해 신체의 대사, 성장, 성숙을 조절한다.

갑상선기능 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과잉분비돼 대사가 비정상적으로 항진되는 내분비질환으로 체중감소, 심계항진(가슴두근거림), 신경과민, 운동시 호흡곤란, 손 떨림, 발한, 하지근육 쇠약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시티 오브 호프 종합암센터 종양외과 전문의 코트니 비토 박사는 이를 일반화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논평했다.

이 조사결과는 특히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유방암 가족력과 갑상선기능 항진증의 강도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내분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최신호(2월11일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