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 된다”

“2015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 된다”

입력 2015-12-18 09:29
수정 2015-12-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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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립해양대기청 “1∼11월 세계기온 사상 최고”

올해 11월 세계기온이 기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7개월째 사상 최고기온 경신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2월에도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가 지난해를 뛰어넘어 역사상 가장 더운 한 해로 기록될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7일(현지시간) 11월의 전세계 육지와 해수면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0.97도 높아 1880년부터 시작된 136년간의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월 단위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올해 들어 11월까지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4도 높은 역대 최고 기온이다.

NOAA에 따르면 12월에 이례적인 한파가 덮쳐 지난 1916년 이후 가장 추운 12월이 되지 않는 이상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 더운,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NOAA 소속 기후학자 제이크 크라우치는 “12월 한파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시점에서 올해가 가장 더운 해 기록을 경신할 것이 사실상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 같은 온난화 현상은 적도 부근와 남미,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 전지구적으로 확인됐다.

북극해 빙하는 평균보다 8% 감소해 1979년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래 6번째 최소치를 기록했다.

과학자들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온실가스가 대기에 열을 가둠으로써 이 같은 온난화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우치는 이와 함께 “올해 특히 강력했던 엘니뇨 현상이 온난화를 부추겼다”며 “이러한 온도 상승 추세가 중단기적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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