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사냥하던 카타르인 26명 피랍…“왕실 인사도 포함”

이라크서 사냥하던 카타르인 26명 피랍…“왕실 인사도 포함”

입력 2015-12-17 02:18
업데이트 2015-12-1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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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가까운 이라크 남부 알무탄나 주(州) 국경지대의 사막에서 사냥하던 카타르인 일행 26명이 16일(현지시간) 오전 3시께 무장 괴한들에 납치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팔레 압둘 하산 지아디 알마탄나주 주지사는 이라크 수마리아 방송에 “무장괴한 일당 100여명이 4륜구동 트럭 70여대를 타고와 16일 자정 쯤 사냥 캠프를 침입, 카타르인 일행을 납치했다”며 “이들은 이라크 정부의 사냥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알무탄나 주도 사마와 시장은 로이터통신에 “무장괴한 일당이 픽업트럭 수십대를 몰고와 사막지대인 부사야 지역의 사냥 캠프에서 카타르인들을 납치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 국영 QNA통신은 카타르 외무부가 합법적인 사냥 허가를 받고 이라크에 입국한 자국민 일행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납치범들의 신원이나 배후,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라크 군경은 피랍 일행을 찾기 위해 대규모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언론은 피랍자 중 카타르 왕실 인사들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걸프 지역의 부유한 현지인들은 겨울철에 이라크,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의 사막에서 캠핑하면서 매 사냥을 즐기곤한다.

사우디와 국경을 맞댄 알무탄나 주는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는 곳으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영향력은 약한 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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