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인기 남자 배우, 여성팬들과 셀카 찍었다가 체포돼

사우디 인기 남자 배우, 여성팬들과 셀카 찍었다가 체포돼

입력 2015-10-28 16:51
수정 2015-10-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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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인기 배우가 쇼핑몰에서 여성 팬들이 몰려들어 소동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이슬람 종교경찰에 체포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쿠웨이트에 사는 사우디 배우 압둘 아지즈 알카사르는 지난 23일 리야드의 한 쇼핑몰을 방문했다가 그의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든 여성 팬들에게 둘러싸였다.

유튜브 등에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흰 가운을 입은 종교경찰이 여성 팬들을 헤치고 나타나 다소 거칠게 그를 잡아 끌어낸다.

카사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저녁 해당 쇼핑몰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좋은 곳을 추천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고 현지 뉴스는 전했다.

그는 사건이 벌어진 다음 주말 TV에 출연해 “그렇게 많은 사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 몰랐다”며 “그곳에 있던 젊은 여성들을 내가 통제할 수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또 팬들 사이에서 끌려나와 쇼핑몰 안에 있던 종교경찰 방으로 갔다며 “나를 끌어낸 사람이 종교경찰이라는 것을 알고 존중의 뜻으로 저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상황에서 상관없는 여성들과 뒤섞여 있으면서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와 소셜미디어를 남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쿠웨이트와 사우디에서 활동하며 소셜미디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는 많은 여성 팬들이 몰려들었다는 사실을 종교경찰이 알려줬어야 한다며 그곳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하지도 않았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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