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법 정비한 아베, 유엔서 ‘자위대 PKO 적극 참여’ 강조

안보법 정비한 아베, 유엔서 ‘자위대 PKO 적극 참여’ 강조

입력 2015-09-29 10:51
업데이트 2015-09-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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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 확대하겠다”…다음 달 도쿄서 PKO 교관양성 훈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유엔에서 최근의 안보관련법 정비를 옹호하며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자위대의 공헌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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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뉴욕서 관광 마케팅
아베, 뉴욕서 관광 마케팅 아베 신조(安倍晋三, 가운데) 일본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일본정부 관광국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홈런 타자로 명성을 쌓고 은퇴한 야구 선수 마쓰이히데키(松井秀喜, 왼쪽)와 최근 종영한 NHK 아침드라마 ’맛상’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일본에서 유명해진 미국 배우 샬럿 케이트 폭스(오른쪽)가 함께 자리했다.
연합뉴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PKO관련 고위급 회의 연설에서 “최근 일본이 안보 관련법을 제·개정해 (자위대가) 종사할 수 있는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이 공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도로 정비 활동, 항공 수송지원, 유엔 본부나 PKO 현지 사령관으로 자위대 간부 파견 등을 예로 들며 “공헌을 더 넓히고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PKO에 필요한 각국 부대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다음 달 도쿄에서 교관 양성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최근 중앙아프리카에 파견된 PKO 부대원이 현지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잇따르는 것에 관해 “평화를 유지해야 할 PKO 요원으로부터 여성이나 아이들이 상처받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이달 19일 자위대법 등 안보 관련 11개 법률의 제·개정안이 참의원을 통과해 성립했으며 이에 따라 일본은 밀접한 관계의 다른 나라가 공격당했을 때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대신 반격하거나(집단자위권 행사) 분쟁 지역에서 자위대의 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아베 총리는 28일 뉴욕에서 일본정부 관광국이 주최한 행사에 출석해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일본이 “거국적으로 손님을 대접할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 언론과 여행업계 관계자를 상대로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홈런 타자로 명성을 쌓고 은퇴한 마쓰이 히데키(松井秀喜)와 최근 종영한 NHK 드라마 ‘맛상’의 여주인공으로 일본에서 유명해진 미국 배우 샬럿 케이트 폭스가 동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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