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공개적 게이’ 육군장관 나온다…오바마 공식 지명

미국 첫 ‘공개적 게이’ 육군장관 나온다…오바마 공식 지명

입력 2015-09-19 09:50
업데이트 2015-09-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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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게이’임을 공개한 에릭 패닝 육군차관 대행을 차기 육군장관으로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패닝 차관의 경험과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명 배경을 밝혔다.

패닝이 앞으로 상원 인준을 통과해 공식으로 임명될 경우 미국 최초의 공개적 게이 육군장관이 된다.

패닝은 그동안 해군 차관보, 공군차관, 공군장관 대행,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패닝 지명은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性)소수자에 대한 차별 없는 정책의 하나로 나온 것이다.

다트머스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패닝 지명자는 오바마 정부에서 해군 차관보, 공군 차관, 공군 장관 대행 등을 역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각종 공직을 맡고 있는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들이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혀나가기를 권장하는 단체 ‘게이앤레즈비언 빅토리 펀드’의 운영진을 맡는 등 성소수자 인권운동가로도 활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평소 LGBT 보호 정책을 역설해 왔으며, 특히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올해 초 국정연설에서 LGBT에 대한 보호를 강조했다. 지난 2월에는 국무부 차원에서 LGBT 성소수자 특사를 임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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