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잔학행위 참을 수없었다”…호주人 ‘이슬람국가’ 탈출해 귀국

“IS 잔학행위 참을 수없었다”…호주人 ‘이슬람국가’ 탈출해 귀국

입력 2015-07-25 14:25
업데이트 2015-07-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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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으로 시리아에서 활동하던 호주 국적자가 자발적으로 귀국했다고 호주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IS에서 활동하던 호주인이 귀국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호주 정부는 100명 이상의 자국인이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에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태생 무슬림으로 남성 간호사인 아담 브룩맨(39)은 전날 밤 시드니로 돌아온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브룩맨은 시리아인들이 국제사회에서 외면당하고 있다고 판단, 자신의 의료 기술을 인도주의적 지원에 쓰려고 시리아로 건너갔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애초 시리아 방문 목적이 IS 합류가 아니며 부득이 IS 쪽에 서게 됐다는 것이다.

브룩맨은 시리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던 중 공습으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마침 이 병원이 IS 관리하에 있었다고 호주 언론에 설명했다. 이후 IS가 퇴원을 막고 합류를 강요해 어쩔 수 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IS 지배 아래에서 약 10개월을 지내면서 십자가형 등 IS의 잔학행위에 탈출을 결심했고 터키로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그들의 납치행위나 다른 이슬람 종파에 대한 태도뿐만 아니라 특히 언론인과 무고한 민간인을 처형하는 일은 견디기 어려웠다며 IS가 하는 일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멜버른 출신으로 5명의 아이를 둔 브룩맨은 직장을 쉬는 동안 모로코를 방문하면서 이슬람에 더 깊이 빠져들었으며 지난해 초 시리아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경찰은 브룩맨이 아직 기소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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