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아베 총리의 기념식 참석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대립하는 미국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서방 주요국 지도자들도 이미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로선 승전행사를 건너뛰는 수밖에 다른 선택은 없다”고 밝혔다.
통신은 26일 방미를 앞둔 아베 총리가 러시아에 가지 않음으로써 대미 동맹 관계를 우선하는 자세를 선명하게 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일러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베 총리 대신 특사를 승전 행사에 보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내 일본을 방문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아베 총리 역시 올해 안으로 러시아를 찾는 대체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통신은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아베 총리의 기념식 참석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대립하는 미국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서방 주요국 지도자들도 이미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로선 승전행사를 건너뛰는 수밖에 다른 선택은 없다”고 밝혔다.
통신은 26일 방미를 앞둔 아베 총리가 러시아에 가지 않음으로써 대미 동맹 관계를 우선하는 자세를 선명하게 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일러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베 총리 대신 특사를 승전 행사에 보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내 일본을 방문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아베 총리 역시 올해 안으로 러시아를 찾는 대체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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