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자금 의혹’ 포스코건설 시공사업 조사

베트남, ‘비자금 의혹’ 포스코건설 시공사업 조사

입력 2015-04-10 09:31
업데이트 2015-04-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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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베트남 도로공사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베트남 일간 타잉니엔에 따르면 교통부는 6명의 조사반을 꾸려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2건의 고속도로 건설 계약과 대금 지급 과정에서 부정이나 위법행위가 없었는지 살펴보기로 결정했다.

한국에서 문제가 된 공사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북부 라오까이를 잇는 총 길이 244㎞의 고속도로 건설이다. 베트남 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ABD)이 메콩강 유역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하나로, 12억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한국 검찰은 2009∼2013년 포스코건설이 베트남에서 이같은 도로공사를 하면서 하도급 업체에 지급할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일부는 발주처에 사례비로 줬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포스코건설이 문제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투자자들의 예상치보다 15∼30% 낮은 금액으로 수주했다고 전했다. 북부 노이바이∼라오까이 구간의 경우 작년 개통 이후 일부 지점의 지반이 가라앉는 등 부실시공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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