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선거, 집권당 우세…야당 역량부족

일본 지방선거, 집권당 우세…야당 역량부족

입력 2015-04-06 08:43
업데이트 2015-04-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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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 독주 이어질 듯

다음 달 12일 투표가 실시되는 일본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여당이 지원하는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여야의 실질적인 대결이 이뤄지는 홋카이도(北海道)현과 오이타(大分)현 지사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추천한 후보가 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일본 주요 언론은 여론조사 및 자체 취재 결과를 토대로 분석했다.

같은 날 투표가 이뤄지는 전체 10개 도현(道縣) 가운데 8개 현에서는 주요 야당이 후보를 내지 않거나 여당과 같은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판세라면 10개 광역자치단체장을 친여(親與) 인사가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여당 우세는 유권자들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주요 정책에 대한 불만을 지니고 있음에도 야당이 대안 세력으로 인식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홋카이도, 나라(奈良)현, 오이타(大分) 현에서 아베노믹스(경제정책)나 지방 경제 활성화 정책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두드러졌지만 그럼에도 자민당과 공명당이 추천한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작년 12월 중의원 선거(총선) 때도 집권 세력에 대한 불만이 야당에 대한 투표로 이어지지 않아 ‘표심을 담을 그릇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중의원과 참의원을 모두 장악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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