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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모 외국 어린이 입양 33년만에 최저…한국 5위

미국 부모 외국 어린이 입양 33년만에 최저…한국 5위

입력 2015-04-01 16:41
업데이트 2015-04-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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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회계연도 6천400명…중국·에티오피아, 1,2위 차지

작년 9월 끝난 2014 회계연도에 미국인 부모가 입양한 외국 어린이 수는 6천400명으로 33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국무부 통계를 보면 2014 회계연도에 미국인 부모가 입양한 외국 어린이는 6천441명으로 직전 회계연도의 7천94명보다 9%나 줄었다.

역대 최고치를 보인 2004년 회계연도(2만2천884명)에 비해선 72% 급감했다.

외국 어린이 입양자 수는 2004년 이래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2014 회계연도 입양자는 1982년(5천749명) 이후 33년만에 가장 적었다.

국가별 입양자를 살펴보면 중국이 2014 회계연도에 2천40명의 어린이가 미국인 부모에 입양돼 예년처럼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2013 회계연도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이다.

중국은 자국 어린이의 미국 입양이 7천903명에 이르러 최고에 다다른 2005년 이후 국내 입양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어린이 유기율을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

2위에는 입양자가 2013 회계연도에 993명이었다가 다음 회계연도에 716명으로 줄어든 에티오피아가 올랐다. 이 나라 역시 유기된 어린이의 친척 입양 등을 유도하고 있다.

3위에는 미국 입양 어린이가 2013 회계연도 438명에서 다음 회계연도에 521명으로 늘어난 우크라이나가 랭크됐다.

4위는 388명에서 464명으로 증가한 아이티가 차지했다.

한국은 2013년 회계연도 138명에서 2014 회계연도에는 370명으로 증가해 5위였다.

한국은 1999 회계연도 1천994명에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2010 회계연도 865명 등 1천명 이하로 줄었다.

2011년 736명, 2012년 627명에서 2013년 138명으로 최저를 기록했다가 2014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2 회계연도에 자국 어린이 748명을 미국에 보내 국가별 순위 3위를 차지했던 러시아는 2013 회계연도에 250명, 2014 회계연도에 2명으로 급감했다.

이는 러시아가 지난해 자국 어린이의 미국 입양을 금지한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는 미국이 인권을 침해한 러시아인을 겨냥한 법률을 시행한 데 대한 보복으로 입양금지 조치를 취했다.

미 국무부 입양부 책임자인 트리시 매스큐는 “외국 어린이 입양이 언제 다시 늘어날지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우리는 향후 입양이 늘어날 해외 지역을 파악해 해당 당국과 함께 입양절차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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