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박물관 테러범 1명 도주 확인

튀니지, 박물관 테러범 1명 도주 확인

입력 2015-03-22 23:17
업데이트 2015-03-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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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개...연루 용의자 20여 명 체포

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국립박물관 테러에 참여한 3번째 범인에 대한 추적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셉시 대통령은 이날 테러 현장인 바르도 국립박물관에서 프랑스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사살당한 2명 외에 공범 1명이 달아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튀지니 정부는 도주 중인 공범의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요청했다.

또 에셉시 대통령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대한 전쟁을 선언했다.

에셉시 대통령은 “우리에게 전쟁이 닥쳤을 때 우린 기꺼이 전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튀니지 내무부가 공개한 지난 18일의 CCTV 영상에 따르면 백팩을 메고 공격용 소총으로 무장한 남자 2명이 박물관을 걸어다녔고, 이들은 계단에서 반대편으로 걸어가는 공범과 마주쳤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범인 2명을 사살했다.

바르도 국립박물관에서 발생한 테러로 외국인 관광객 등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모하메드 알리 아루이 튀니지 내무장관은 전날 박물관 테러와 연루된 용의자 2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아루이 장관은 체포자 가운데 10명은 박물관 테러에 직접 개입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대규모 작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 튀니스에서는 21일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튀니지인 3명 등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성당 미사가 열렸다. 미사에는 정부 각료들도 참석했다.

미사가 열린 대성당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촛불이 밝혀졌으며 성당이 있는 하비브 부르기바 대로를 따라 경찰이 삼엄하게 배치됐다.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은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와의 회견에선 젊은 튀니지인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가 1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는 “약 4천명의 튀니지인이 시리아와 리비아 등지에서 지하드에 참여했고 약 500명은 이미 튀니지로 돌아왔다”며 “여기에 더해 (정부가) 애초에 출국을 막아낸 5천∼6천 명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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