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질 또 살해…이번엔 10대 소년 앞세워 “스파이 모조리 찾아”

IS 인질 또 살해…이번엔 10대 소년 앞세워 “스파이 모조리 찾아”

입력 2015-03-13 09:42
업데이트 2015-03-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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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질 살해영상
IS 인질 살해영상 IS 인질 살해영상/ 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IS 인질 또 살해…이번엔 10대 소년 앞세워 “스파이 모조리 찾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또 한 차례 잔인한 만행을 공개했다.

IS는 10대 소년 대원을 시켜 19살 이스라엘인 인질을 총살, 인터넷을 통해 만천하에 공개했다.

살해 당한 인질 무함마드 무살람은 19살 아랍계 이스라엘인으로, 자신이 소방관이었다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스파이라고 자백했다.

IS는 10살을 갓 지난 듯 보이는 소년 대원을 시켜 인질 무살람을 총살했다.

IS가 공개한 동영상엔 군복을 입은 10대 초반의 소년이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친 뒤 권총 여러 발을 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IS 대원은 “IS에는 이와 같은 킬라파의 어린 사자들이 있다. 바보 같은 모사드(이스라엘 비밀 정보기관)가 무자헤딘(이슬람 전사)과 무슬림을 염탐하러 보낸 스파이를 죽일 것이다. 사악한 변절자 스파이를 말이다.”라며 총살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IS는 ‘어린 사자 훈련소’에서 만 16세 이하 어린이들을 모집해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살람의 부모는 아들이 스파이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무살람의 아버지는 아들과의 마지막 통화내용을 전하며 “아들이 락까에 있었으며 IS로부터 기본 훈련을 받았고 집으로 돌아오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언론도 총살당한 인질은 전투원이 되려고 시리아의 IS 점령 지역에 들어갔지만, 그 후 귀국을 원해 붙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IS의 협박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IS 대원은 스파이는 물론 그들을 뽑았던 자도 찾아내 모조리 죽이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IS는 지난 1월에도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이라며 남성 두 명을 소년이 직접 총으로 쏴 죽이는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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