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젊은층, 외국 동년배보다 미래에 비관적”

“한국 젊은층, 외국 동년배보다 미래에 비관적”

입력 2015-02-26 14:45
수정 2015-02-26 14: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의 젊은층이 다른 나라 동년배보다 미래를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2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퓨리서치는 지난해 3∼6월 한국 성인남녀 1천9명 등 44개국 4만8천643명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18∼33세·21세기 들어 성인이 된 세대)가 유독 미래를 비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퓨리서치는 이 연령대의 한국인 응답자 중 43%만이 ‘현재의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미래에 경제적으로 더 윤택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연령대에서 ‘그렇다’의 비율이 50세 이상 계층(61%)보다 적게 나온 나라는 조사대상 44개국 중 한국이 유일했다며 “미래를 밝게 전망하는 것이 특징인 미국, 유럽의 젊은이와 달리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낙관적인 사람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퓨리서치는 또 이 연령대 계층 응답자 중 ‘교육이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사람이 32%, ‘열심히 일하는 것이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이 22%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한국 학생의 수학, 과학, 읽기 실력은 세계 최상위이지만 교육과 근면한 노동이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보는 밀레니얼 세대는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한국의 이 연령대 응답자 중 40%가 ‘중국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며 일본에 대해서는 이 비율이 30%였다고 퓨리서치는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