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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테러용의자 30여명 체포…추가테러 경계강화(종합)

유럽 각국, 테러용의자 30여명 체포…추가테러 경계강화(종합)

입력 2015-01-17 20:50
업데이트 2015-01-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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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와 영국의 테러 경보 조치 상향 내용 추가.>>벨기에, 주요 도시에 군병력 배치…영국, 테러경보 상향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 아일랜드 등 유럽 각국 경찰이 파리 테러 이후 추가 테러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펼쳐 모두 30여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

지난 7일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 등지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17명이 사망한 뒤 추가 테러 우려가 커지자 유럽 국가들은 대테러 작전에 나서는 등 치안 수위를 대폭 높이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16일(현지시간) 파리 교외 5곳을 급습해 파리 테러범들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1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조직원 2명이 체포됐다. 이들 중 한 명은 터키·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무장단체 리더였고 한 명은 자금줄 역할을 하는 사람이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벨기에 당국은 국내에서 13명, 프랑스에서 2명 등 15명을 체포했다.

벨기에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시를 받고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2명을 사살했다. 이들은 무장 상태였고 경찰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살된 용의자들은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만평을 실은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를 판매하는 가게를 대상으로 한 테러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아일랜드에서는 프랑스-알제리계 무장대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위조 여권으로 입국하려다 더블린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파리 테러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 유럽 경찰 감시대상에 올랐던 인물이다.

이슬람 무장세력에 가담한 유럽인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가 2천500~5천명으로 추정되면서 유럽에서의 잠재적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다.

현재 유럽에는 총 120∼180명이 가담한 잠복 조직(Sleeper Cell) 20개가 있으며 이들은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을 공격할 수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전했다.

유럽연합과 중동 정보 당국은 벨기에를 겨냥한 테러 위협이 임박했으며 네덜란드에서도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유로폴의 롭 웨인라이트 국장은 유럽인 지하디스트들은 지휘 구조가 거의 없고 매우 정교화돼 있어 대테러 작전이 “극도로 어렵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추가 테러 가능성이 커지자 유럽 각국은 주요 도시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성명을 내고 최대 300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수도 브뤼셀과 유대인 밀집지역인 북부 도시 앙베르에 차례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테러 용의자 2명이 사살된 동부 공업도시 베르비에에도 병력 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벨기에 정부는 현재 테러 주의 경보를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3단계로 상향한 상태다.

영국 정부는 테러 주의 경보를 다섯 단계 중 네 번째로 높은 ‘심각’(severe) 수준으로 올렸으며 전기충격용 테이저 총을 경찰에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대인 학교에 추가적인 보안 조치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정부는 바짝 경계하고 모든 위험 요소를 살필 것”이라며 “경찰관에 대한 위협이 있다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를리 에브도가 최신호 표지에 무함마드에 대한 새 만평을 실어 이슬람권의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

이날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샤를리 에브도를 규탄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AFP통신 사진기자 아시프 하산도 총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아프리카 중서부 국가 니제르의 진데르 지역에서도 샤를리 에브도 규탄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4명이 죽고 45명이 다쳤다.

미국 정부는 폭력적 양상으로 변하는 반(反) 샤를리 에브도 시위를 비판했다.

제프리 래스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폭력을 억제하고 자제력을 발휘하며 법질서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판단이나 내용물에 대해 항상 동의하진 않더라도, 해당 내용을 (언론에) 발행하는 것은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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