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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첫 방중 가능성 ‘솔솔’…”80% 이상”

북한 김정은 첫 방중 가능성 ‘솔솔’…”80% 이상”

입력 2015-01-16 13:00
업데이트 2015-01-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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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냐 러시아냐…첫 행선지 놓고 고민하고 있을 듯

중국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새해 들어 북한 정부를 향해 잇따라 ‘관계개선’ 신호를 발신함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을 향한 중국의 새해 메시지와 북중 간에 발생한 새로운 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올해 김 제1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장기간 냉각됐던 북중 간 상황 변화와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중국 외교부가 지난 8일 “중조(중국과 북한)는 전통 우호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날 생일을 맞은 김 제1위원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밝힌 점이다.

같은 날 저녁 홈페이지에 올린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대변인 성명에서는 양측의 전통적인 우호·협력을 강조하는 ‘전통계승·미래지향·선린우호·협조강화’(16자 방침)도 이례적으로 거론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김 제1위원장에게 축하메시지를 발송한 사실을) 올해 처음 확인하고, 16자 방침을 명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의미있어 보인다”며 “이런 것이 어떤 함의를 담고 있는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달 17일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를 맞아 류윈산(劉云山)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주중 북한대사관에 보내 오랜만에 북중 우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베이징 외교가는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이후 줄곧 냉랭한 표정을 유지해온 중국이 이처럼 새해를 전후해 돌연 얼굴색을 바꾼 데 대해 “김정은의 첫 방중을 위한 ‘정지작업’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북한의 정세안정’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설정해놓는 중국이 이제는 북 중간의 최대 ‘정치 이벤트’인 북한 지도자의 방중을 통해 북한 상황을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신호를 발신했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연내 방중 가능성이) 80∼90%에 이른다”고 점쳤다.

중국당국은 김 제1위원장이 중국이 아닌 러시아를 먼저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몹시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김 제1위원장을 초청한 상황이어서 그가 이 초청에 응할 경우, 시 주석은 러시아가 벌려놓은 무대 위에서 김 제1위원장과 첫 대면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소식통들은 김 제1위원장이 만약 올해 안에 중국, 러시아를 모두 찾는다면 러시아보다는 중국땅을 먼저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중국은 아직도 북한의 생명공급선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그의 방중 시점은 2∼4월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김 제1위원장의 방중 동향과 관련한 구체적인 첫 신호는 양측간 고위급 인사의 재개가 될 것으로 본다며 “(조선노동당과의 관계를 담당하는)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고위급 교류는 지난해 2월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방북을 끝으로 완전히 끊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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