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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검사 대부분, 사망률 감소 효과 적어”<미 연구팀>

“암 검사 대부분, 사망률 감소 효과 적어”<미 연구팀>

입력 2015-01-16 11:14
업데이트 2015-01-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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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암 검사는 사망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적으며 때론 득보다 실이 클 수도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 30년 사이에 총 55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된 45건의 임상시험과 98건의 통계조사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암 검사는 3분의 2 이상이 특정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낮추어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따라서 암 검사가 커다란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을 지휘한 존 이오니디스 박사는 밝혔다.

그 이유는 암 검사가 민감성(sensitivity)과 특이성(specificity)이 결여된 경우가 적지 않고 효과가 뚜렷한 치료법이 아직 없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민감성이란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질병이 있다고)으로 판단하는 능력, 특이성은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질병이 없다고)으로 식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특히 폐암, 전립선암, 구강암, 난소암 검사는 사망위험 감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자가촉진도 사망위험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부 암 검사는 사망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유방암 진단을 위한 유방X선 촬영은 사망위험을 최고 27%까지, 대장암 검사는 거의 30%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마저도 일부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분석결과는 보건정책 수립자들과 의료진이 암 검진 효과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과 진단도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2012년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검사로 생명을 건지는 1명마다 최고 10명이 불필요한 수술,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네덜란드 연구팀은 전립선암 검사로 5명 중 1명이 생명을 건지지만, 오진이 많다면서 전립선암 검사의 정확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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