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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3개국 에볼라 감염 감소세…”첫 낙관적 신호”

서아프리카 3개국 에볼라 감염 감소세…”첫 낙관적 신호”

입력 2015-01-16 09:07
업데이트 2015-01-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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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최근 에볼라 확산세가 뚜렷한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AFP통신이 세계보건기구(WHO) 최신 통계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일주일간 에볼라 신규 감염 사례는 라이베리아가 8건에 불과했으며 기니는 42건, 시에라리온은 184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라이베리아의 경우 마지막 이틀 동안에는 신규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에볼라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8~9월 주당 300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보고됐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감소한 수치다.

기니와 시에라리온의 신규 감염자 수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릭 자사레빅 WHO 대변인은 AFP통신에 “숫자가 감소했다는 것이 에볼라와의 싸움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것은 처음으로 낙관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서아프리카 3개국을 중심으로 약 1년 전부터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래 지금까지 총 2만1천296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8천4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사망자 수는 라이베리아가 3천53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시에라리온 3천62명, 기니 1천814명 등이다.

WHO는 에볼라 환자들을 돕다가 감염된 의료인력도 지난 11일 현재 총 843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5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이날 발표한 별도의 보고서에서 유행병 확산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는 WHO의 강력한 권고를 국제사회가 무시한 것이 에볼라 확산의 한 원인이 됐음을 다시 한번 지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WHO는 지난 2010년 소집된 WHO 검토 위원회가 “대규모의 국제 공공 보건 예비 인력단”을 조직해 유행병 확산에 대응해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지금까지 이와 관련된 아무런 조치도 실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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