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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 연내 푸에르토리코서 발매

구글,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 연내 푸에르토리코서 발매

입력 2015-01-15 07:43
업데이트 2015-01-1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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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올해 안에 발매하기로 했다.

구글의 프로젝트 아라는 마치 레고처럼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부품 모듈을 틀에 끼워서 만들 수 있는 스마트폰을 제작하겠다는 것으로, 지난 2012년 비밀 계획으로 시작돼 2013년 10월 발표됐다.

아라 스마트폰의 가격은 어떤 모듈을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기본형의 가격은 약 50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폴 에레멘코는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의 구글 사옥에서 열린 제2회 ‘프로젝트 아라 개발자 회의’에서 이 계획의 현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푸에르토리코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 모바일’과 ‘클라로’ 가입자들이 올해 안으로 아라 스마트폰을 조립해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에레멘코는 일단 푸에르토리코에서 시범 발매를 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아직 답이 나오지 않은 질문들이 여러 가지 있고, 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실제 데이터를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스트베드로 푸에르토리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푸에르토리코인들 중 75%가 휴대전화기를 통해 처음으로 인터넷 접속을 하는 등 모바일 보급률이 매우 높다는 점을 꼽았다.

또 푸에르토리코에 자유무역지대가 지정돼 있어서 구글이 전세계 곳곳에서 모듈을 수입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기 좋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에레멘코는 음식을 파는 푸드 트럭처럼 모듈을 싣고 돌아다니면서 파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온라인·오프라인 판매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푸에르토리코에서 아라 스마트폰 모듈의 판매를 공식으로 개시하는 시점에 모듈 20∼30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구글은 프로젝트 아라의 제2세대 프로토타입인 ‘스파이럴 2’와 함께 여기 끼울 수 있는 모듈 11종을 공개했다.

구글은 당초 아라 하드웨어 제작에 3차원(3D) 프린팅을 많이 이용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었으나, 현실적 이유를 들어 이런 계획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는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에서 이뤄졌으나, 뉴욕, 부에노스아이레스, 런던의 구글 사무실에서도 양방향 비디오 중계와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구글은 오는 21일 싱가포르에서 똑같은 행사를 열고 방갈로르, 도쿄, 타이베이, 상하이에 있는 구글 사무실에도 개발자들을 초청해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제1차 프로젝트 아라 개발자 회의는 작년 4월에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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