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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일간지 편집장 “테러가 풍자만평 정당성 입증”

덴마크 일간지 편집장 “테러가 풍자만평 정당성 입증”

입력 2015-01-10 10:41
업데이트 2015-01-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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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풍자만평을 처음 게재해 논란을 촉발한 덴마크 일간지가 “파리 테러사건이 풍자만평의 정당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덴마크 일간 율란츠-포스텐의 플레밍 로즈 편집장은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풍자 만평 게제를 후회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율란츠-포스텐은 2005년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가 머리에 폭탄 모양 터번을 두른 모습 등을 묘사한 12편의 만평을 지면에 실었다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됐고, 플레밍 로즈 당시 문화담당 편집장은 알 카에다 수배 명단에 올랐다.

이듬해인 2006년 샤를리 에브도의 편집장이자 만평가인 스테판 샤르보니에는 문제의 만평을 재게재하면서 “멍청이들한테 사랑받자니 고역이네”라고 말하는 무함마드 만평을 추가해 이슬람권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 만평을 그린 사뷔와 샤르보니에는 모두 이번 테러 공격으로 숨졌다.

국제뉴스 부분을 맡고 있는 로즈 편집장은 “끔찍하고 슬픈 샤를리 사건으로 악몽은 현실이 됐다”면서 이번 테러 공격은 유럽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모욕당하지 않을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불평 근본주의’로 규정한 뒤 “불평 근본주의 주장이 너무 심해졌다. 그 누구의 기분도 상하게 하면 안된다는 원칙을 지킨다면 신문에는 기사 한 줄도 실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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