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립대 도서관 총격 사건 인근 지역서 발생
미국 플로리다 주 주도 탤러해시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후 출동한 보안관에 총격을 가해 2명이 사망했다고 미 언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레온 카운티 보안관실은 한 남성이 전날 오전 10시15분께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다음 집 밖에 숨어 있다가 보안관과 소방관이 출동하자 곧바로 총격을 가했다면서 이 공격으로 보안관이 숨졌다고 밝혔다.
범인은 숨진 보안관을 등 뒤에서 쏘고 나서 쓰러지자 재차 총을 발사했다.
범인은 이어 숨진 보안관의 총을 탈취한 데 이어 해당 보안관의 차량에서 다른 무기도 확보하려 했으나 차량 문이 잠겨 있어 실패했으며 이후 출동한 두 번째 보안관에게 다시 총격을 가했으나 다행히 방탄조끼를 입고 있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이후 총격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온 경찰에 의해 곧바로 사살됐다.
범인은 그동안 ‘경찰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발언 때문에 경찰 전산망에 ‘위험인물’ 리스트에 올라 있었으나 소방 당국이 출동 당시 화재를 신고한 이웃집의 주소를 입력하는 바람에 경고 알람이 발동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일 탤러해시의 플로리다주립대 도서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이 현장에서 사살되고 여러 명이 다친 사건 직후에 일어나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