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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감시받나 확인해보자’ 인권단체, 무료 SW 개발

‘PC감시받나 확인해보자’ 인권단체, 무료 SW 개발

입력 2014-11-23 00:00
업데이트 2014-11-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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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인터내셔널 ‘디텍트’ 무료 공개

앰네스티인터내셔널(AI)과 프라이버시인터내셔널 등 국제 인권·기술단체들이 인권운동가와 언론인들의 PC를 도감청하는 악성프로그램을 찾아내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무료로 공개했다.

AI는 23일 홈페이지에서 미국, 영국, 독일 기술단체들과 손잡고 PC가 도감청 프로그램에 감염됐는지 감시하는 소프트웨어 ‘디텍트’(Detekt : https://resistsurveillance.org)를 개발, 무료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디텍트는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컴퓨터가 스파이웨어 등 악성프로그램에 감염됐는지 확인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다.

AI의 군·보안·경찰 책임자 마렉 마르친스키는 세계의 많은 정부가 새로운 형태의 첨단 감시장치로 인권운동가들과 언론인들의 PC를 감시하고 있다며 “디텍트는 주요 스파이웨어를 적발할 수 있는 첫 공개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디텍트 프로젝트에는 AI와 함께 영국의 프라이버시인터내셔널, 미국의 일렉트로닉 프런티어 파운데이션, 독일의 디지털 게젤샤프트 등 기술단체들이 참여했다.

디텍트를 개발한 클라우디오 과르니에리는 “첨단 감시장치를 누가,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인권운동가와 언론인 감시에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디텍트가 감시기술의 개발, 판매, 사용에 대한 폭넓은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단체 ‘불법 감시장치 수출 반대 연합’은 감시기술과 장치의 국제 교역량이 연간 50억 달러에 이르며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의 마르친스키는 “현재 감시장치 기술 시장은 통제 불능 상태”라며 “이런 강력한 기술이 아무런 통제 없이 사용될 경우 발생하는 위험과 부정적 결과가 엄청난 만큼 이에 대한 강력한 법적 규제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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