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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가담 프랑스인 “참수 동영상 속 인물 내가 아니다”

IS 가담 프랑스인 “참수 동영상 속 인물 내가 아니다”

입력 2014-11-22 00:00
업데이트 201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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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펜 극우정당 대표 “프랑스인 지하디스트 정부 추정보다 훨씬 많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참수 범죄에 가담한 두 번째 프랑스인으로 알려진 미카엘 도스 산토스(22)가 참수 동영상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지난해 가을 시리아로 건너간 IS 전투원 도스 산토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동영상 속 인물은 내가 아니다”면서 “그러나 나는 특히 미국과 프랑스 군인을 상대로 다음번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라디오 유럽1이 21일 보도했다.

도스 산토스 어머니도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눈 색깔이나 목소리로 보아 내 아들이 아니다”면서 “내무부에 이런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이슬람 사원에 다닌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도 도스 산토스가 아니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때문에 프랑스 정보기관이 참수 동영상 속 인물을 잘 못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파리 검찰은 최근 도스 산토스가 미국인 구호 활동가 피터 캐식과 시리아군 포로 18명을 참수한 장면을 보여주는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프랑스 출신 IS 전투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참수 동영상에 등장하는 또 다른 외국인 가운데 한 명은 프랑스 국적 막심 오샤르(22)라고 프랑스 정부는 확인했다.

프랑스에서 나고 자란 프랑스인들이 지하드(이슬람 성전)에 가담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가운데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실제 지하드에 참가한 프랑스인의 수가 정부 추정치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르펜 대표는 “프랑스 정부가 지하드 참가자 가운데 프랑스 국적을 지닌 이중국적자는 프랑스인으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1천132명의 프랑스 국적자가 현재 지하드 네트워크와 관련이 있으며 이 중 376명이 IS가 활동 중인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다고 추정했다.

프랑스 정부는 시리아나 이라크의 극단주의자들과 연결된 자국민들이 테러 공격을 가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자국민이 중동지역의 무장세력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하는 것을 막고자 경찰에 이들의 여권을 압수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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