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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016년도 G20 정상회의 중국 개최 선언

시진핑, 2016년도 G20 정상회의 중국 개최 선언

입력 2014-11-16 00:00
업데이트 2014-11-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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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특별통계공표기준 채택도 선포인프라 투자, 실크로드 강조 “개도국 발언권 강화”도 주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막한 제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오는 2016년 G20 정상회의의 중국 개최를 선언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을 통해 “중국은 2016년도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세계경제 성장 추진을 위해 더욱 큰 공헌을 하고 더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6일 전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통계공표기준(SDDS)을 채택할 것이란 점도 선포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향후 5년간 우리는 10조 달러 이상의 상품을 수입하고 5천억 달러 이상의 대외투자를 할 것”이라는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이를 통해 세계경제에 더 많은 시장· 투자·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 발전방식의 혁신과 ▲ 개방형 세계경제의 건설 ▲ 전 지구적 경제 거버넌스(치리.治理) 시스템의 완성 등을 골자로 한 3대 제안을 통해 세계 경제에 관해 중국이 중시하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발전방식의 혁신’과 관련해서는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 정책은 단기적인 효과는 있었지만 근본적 치유책은 아니었다”면서 “조세, 금융, 투자, 경쟁, 무역, 취업 등 각 부문별 구조개혁과 거시정책 및 사회정책의 결합을 통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시설(인프라) 건설이 경제 발전 촉진에 갖는 효과를 강조하면서 중국이 추진 중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실크로드 경제지대’, ‘21세기 해상실크로드’, ‘실크로드 기금’ 등을 통해 세계의 인프라 건설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우리는 G20의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센터(GIC) 건립과 세계은행(WB)의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기금 설치를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무역과 투자의 보호주의에 지속적으로 반대할 것”이라면서 “포용·투명·존중의 정신에 입각해 시장 분할과 무역시스템 분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브레턴우즈 체제 70주년을 맞아 공평·공정하고 포용적이고 질서있는 국제금융 시스템 건설을 통해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브릭스(BRICS)의 ‘개발은행’ 및 ‘위기대응기금’ 건설, 아시아 20여개국이 추진중인 AIIB가 현재 국제금융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보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역수행주, 부진즉퇴’(逆水行舟 不進則退. 물을 거슬러 배를 젓는 것처럼 전진하지 않으면 퇴보한다), ‘독행쾌 중행원’(獨行快, 衆行遠, 혼자가면 빨리가지만 여럿이 가면 멀리갈 수 있다) 등의 성어를 거론하면서 거시정책의 협조를 통해 G20 회원국들이 ‘세계경제의 안정제’, ‘경제 성장의 촉진제’,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의 추진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전날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루어진 브릭스 정상회의에도 참석했으며 16일부터 호주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으로 23일까지 뉴질랜드와 피지도 국빈 방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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