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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우주선 폭발 후 우주여행 예약 취소 잇따라

민항우주선 폭발 후 우주여행 예약 취소 잇따라

입력 2014-11-05 00:00
업데이트 2014-11-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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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 예약자 중 3% 취소…조사당국, 폭발 전 시간별 상황 공개

지난달 31일 발생한 민항우주선 폭발사고 여파로 ‘우주 관광’ 예약자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항우주선 사업을 추진해 온 버진걸랙틱 대변인은 이번 폭발사고 이후 우주여행을 예약했던 고객 700명 중 3%가 예약을 취소하고 환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버진걸랙틱은 내년 초 승객을 태우고 첫 우주 상업 비행에 나설 계획이었으며 이를 위해 1인당 최고 15만 파운드(약 2억6천만원)을 받고 우주여행 예약을 받았다.

예약자 중에는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비롯해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같은 팝스타, 할리우드 스타인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부부 등 유명 인사들이 포함됐다. 그러나 버진걸랙틱은 취소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우주선이 폭발하기 전 시간별 상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NTSB에 따르면 10월3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항공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우주선은 10시7분19초에 모하비 사막 4만5천 피트 상공에서 1단계 추진 비행체와 분리됐다.

2초 후 우주선의 로켓 엔진이 점화됐고 10시7분29초에 우주선은 마하 0.94 속도에 도달한 데 이어 10시7분31초에 마하 1.02 속도에 도달했다. 우주선이 마하 0.94 속도를 넘어서고 있을 때 우주선 조종사는 이미 하강장치인 ‘페더링 시스템’을 해제한 상태였다.

페더링 시스템은 우주선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기체 뒤편을 회전시켜 대기항력을 만들어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는 장치로, NTSB 조사관들은 우주선 속도가 마하 1.4에 도달할 때까지는 페더링 시스템이 해제돼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NTSB는 또 페더링 시스템은 설사 해제되더라도 조종사가 조종간을 움직이기 전까지는 작동해서는 안 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페더링 시스템이 일찍 작동되면서 결국 엔진 점화 후 13초 만에 우주선이 폭발했다고 덧붙였다.

NTSB는 앞으로 조종사가 왜 페더링 시스템을 조기에 해제했는지 등에 대해 초점을 맞춰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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