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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회의 베이징서 개막… ‘아태자유무역지대’ 구축 박차

APEC 회의 베이징서 개막… ‘아태자유무역지대’ 구축 박차

입력 2014-11-05 00:00
업데이트 2014-11-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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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서 FTA 타결선언 나올지 주목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게 될 201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5일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北京)에서 APEC 제4차 고위관리회의(SOM)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6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SOM 회의에서는 APEC 회원국의 고위관리들이 참석, 10~11일 열리게 될 제22차 APEC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합의사항 등에 대한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어 7~8일에는 각국의 외교, 산업·통상 분야의 장관들이 주로 참석한 가운데 APEC 제26차 장관급 회의가 개최된다.

이후 9~10일에는 각국의 기업인과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APEC 최고경영자(CEO) 고위급 회의와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 등이 개최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 자리에서 별도의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예고한 바 있다.

올해 APEC 회의의 하이라이트는 10~11일에 열리는 제22차 APEC 정상회의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이 총출동한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자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의 구체적인 성과 도출을 시도하고 있다.

FTAAP는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 움직임에 맞서 중국이 추진 중인 경제협력 구상으로 이번 정상회의 선언문에 이 내용이 포함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FTAAP는 중국이 제안했다기보다는 APEC 21개 회원국이 모두 공감하는 것”이라면서 “APEC 정상회의를 통해 FTAAP에 관한 로드맵이 제정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세계 경제회복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예정으로 중국은 자국이 강조하는 기초시설 투자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미국과 중국 등 각국 정상 간의 양자회담도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주석은 APEC 회의 기간 취임 후 5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양국 정상이 회담 후 발표할 합의사항에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는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타결 선언이 포함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양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FTA 핵심 쟁점의 일괄 타결을 위해 수석대표를 장관급으로 격상시켜 6일부터 제14차 한중 FTA 협상에 돌입한다.

세계 주요 2개국(G-2)인 미 중간 정상회담은 APEC 회기가 끝난 다음 날인 12일에 개최된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APEC 회기를 계기로 시 주석과 아베 총리간의 첫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양국 관계를 볼 때 양국의 공식 정상회담 가능성은 작지만 인사를 겸한 비공식 접촉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시 주석은 APEC 회의 기간인 8일에는 APEC 비회원국인 아시아 국가 정상들을 초청해 포럼도 개최하며 회의기간 중 ‘퍼스트레이디’ 회동도 열린다.

중국이 APEC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2001년 상하이(上海) 회의 이후 13년만으로 중국은 APEC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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