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전문 女의사, 애인이 변심하자…

유방암 전문 女의사, 애인이 변심하자…

입력 2014-09-30 00:00
수정 2014-09-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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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독살 시도했다가 징역 10년형 선고받아

유방암 연구로 유명한 40대 여성 의사가 오랫동안 사귀어온 남성이 자신을 버리고 다른 동거 여성과 결혼을 하려고 하자 연인을 독살하려 한 죄로 29일(현지시간)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콜롬비아 출신의 안나 마리아 곤살레스 앙굴로(43)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유명한 텍사스 메디컬 센터의 의사로 동료 전문의인 조지 블루멘샤인과 깊은 관계를 맺어왔다. 그러나 블루멘샤인이 그를 버리고 오래 전부터 동거해온 연인 에비트 토니와 결혼을 하려고 하자 앙굴로는 에틸렌글리콜이란 독성 물질을 그의 커피에 넣어 독살하려 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앙굴로는 전날 배심원들로부터 가중 처벌이 가능한 중죄를 확정받았으며 검찰은 30년형을 구형했다. 형량에 대해 앙굴로는 “만족한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앙굴로는 의사 면허가 취소됐다.

한편 블루멘샤인은 “독극물이 몸에 퍼져 콩팥 기능이 40% 밖에 남아 있지 않게 됐으며 이로 인해 수명이 단축되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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