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질 영국인 아내 “남편의 구명 요청 받았다”

IS 인질 영국인 아내 “남편의 구명 요청 받았다”

입력 2014-09-24 00:00
수정 2014-09-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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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메시지 받아…IS에 재차 석방 호소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다음 참수 대상으로 지목한 앨런 헤닝(47·Alan Henning)이 인질로 잡히기 전 아들과 함께 밝게 웃고 있는 사진.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다음 참수 대상으로 지목한 앨런 헤닝(47·Alan Henning)이 인질로 잡히기 전 아들과 함께 밝게 웃고 있는 사진.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다음 참수 대상으로 지목한 앨런 헤닝(47)의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구명을 요청하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헤닝의 아내 바버라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외무부를 통해 낸 성명에서 헤닝이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바버라는 샤리아(이슬람 율법) 법원이 헤닝의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들었다며 “자신들의 사법제도가 내린 결정을 따라줄 것을 IS에 간청한다. 제발 앨런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택시기사 출신인 영국인 헤닝은 시리아 난민을 돕고자 현지 구호활동에 뛰어들었다가 지난해 12월 시리아와 터키 국경지대에서 IS 대원들에 납치됐다.

바버라는 남편이 이슬람교도들과 일하며 고통받는 시리아인을 돕던 인물이라고 강조하면서 “IS가 왜 앨런을 둘러싼 진실에 마음을 열지 않는지, 또 왜 앨런의 목숨을 계속 위협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바버라는 20일에도 성명을 내고 납치 당시 헤닝은 구호식량과 물을 실은 구급차를 운전 중이었을 뿐 다른 목적은 없었다며 남편의 석방을 촉구했다.

IS는 지난 13일 영국인 구호단체 직원 데이비드 헤인즈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헤닝을 다음 참수 대상으로 지목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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