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방범시스템 뚫는 ‘미션 임파서블 도둑’ 검거

첨단 방범시스템 뚫는 ‘미션 임파서블 도둑’ 검거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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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미션 임파서블 도둑’으로 불리던 희대의 전문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스티븐 제이 크루거(50)는 지난해 5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근교 헌팅턴 비치에서 있는 한 컴퓨터 가게에 침입해 20만 달러(약 2억 원) 상당의 컴퓨터를 훔친 혐의로 지난 19일 검거됐다.

그는 유튜브에 자신이 최신 방범 시스템을 뚫고 들어가 값비싼 물품을 훔치는 범행 기술을 올리고, 페이스북에 스스로 ‘미션 임파서블 도둑’으로 자처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실제로 크루거는 절도 범행에 앞서 치밀한 범행계획을 세우고 최신 방범망을 뚫고 현장에 침입해 특수장비를 사용하는 비상한 ‘절도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06년에 TV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절도는 철저한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고난도 도둑질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헌팅턴 비치 경찰서 켄트 페린 경사는 “이번에도 최신 방범 시스템은 크루거 앞에서 무력했다”면서 “그는 TV 등에서 소개한 대로 지붕을 통해 범행 현장에 몰래 들어갔으나 방범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희대의 전문털이범 크루거도 자신의 DNA가 발목을 잡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복역 기간에 (경찰에) 입력된 크루거의 DNA가 범행 현장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한편, 크루거의 검거를 위해 애너하임 경찰국과 LA카운티 보호관찰국 특별수사팀이 투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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