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복귀 사르코지 전 佛대통령 정치인 최고 지지율

정계복귀 사르코지 전 佛대통령 정치인 최고 지지율

입력 2014-09-20 00:00
수정 2014-09-20 21: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계복귀를 선언한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정치인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지 일간지인 르파리지앵은 어느 지도자가 프랑스를 더 잘 재건할 수 있는지 묻는 여론 조사 결과 사르코지가 현직 대통령인 올랑드와 양자 대결에서 60%대 32%로 우세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집권 3년 차인 올랑드 대통령은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을 낮추는 데 실패하고 경기마저 부진하면서 최근 지지도가 1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사르코지는 차기 대선 출마를 노리는 마뉘엘 발스 총리와 대결에서도 51%를 얻어 43%에 그친 발스를 따돌렸다.

사르코지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에게는 64%대 28%로 배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017년 차기 대선 출마가 유력한 정치 지도자들과 양자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의 사르코지에 대한 생각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67%는 지난 대선에서 패배해 정계 은퇴를 선언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사르코지는 경제위기로 인한 정권 심판론과 일반 국민과 동떨어진 화려한 삶과 독선적인 이미지로 2012년 대선에서 올랑드 현 대통령에게 패했다.

또 55%는 그의 정치 복귀가 좋지 않은 일이라고 답해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사르코지가 정계복귀를 선언한 19일 프랑스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사르코지는 전날 “나는 내 정치 가족(야당 대중운동연합)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 후보로 나갈 것”이라면서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사르코지는 6건에 이르는 불법 대선 자금 사건을 수사받고 있으며 판사 매수와 권력 남용 혐의로 기소 전 단계인 ‘정식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대선 출마에 각종 부패 사건 수사가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