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이상 세계 거부 80% 자수성가…未대졸자도 35%

1조원이상 세계 거부 80% 자수성가…未대졸자도 35%

입력 2014-09-18 00:00
수정 2014-09-18 11: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웰스엑스·UBS은행 ‘억만장자 보고서’ 발간…평균나이 63세

재산규모가 1조원이 넘는 거부 5명 중 4명은 상속보다는 스스로 돈을 번 자수성가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의 35%는 대학 졸업장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위스의 자산정보업체인 웰스엑스와 UBS은행은 17일(현지시간) 자산이 미화 10억 달러(1조350억원)가 넘는 억만장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2014년 억만장자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억만장자는 2천325명으로, 이들의 재산은 모두 7조2천910억 달러에 이른다. 작년보다 억만장자 수는 7.1%, 자산 총합은 11.9% 늘었다.

이들이 부를 축적한 과정을 보면, 상속받은 재산이 전혀 없이 창업한 경우가 1천273명으로 과반(54.8%)을 차지했고 일부 상속을 받긴 했지만 스스로 부를 키운 경우가 599명으로 25.8%였다.

상속 재산이 부의 대부분인 억만장자는 453명으로 전체의 19.5%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부의 전부 혹은 과반을 스스로 쌓은 경우가 81%에 달한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2천39명으로 대다수(87.7%)를 차지했다. 나머지 286명인 여성 억만장자 중에서는 상속으로 부를 쌓은 경우(65.4%)가 많았다.

억만장자들의 사업 분야는 금융업이 19.3%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12.1%)과 부동산업(7.1%)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자산의 절반 가까이인 46.9%를 비상장회사 주식으로 가지고 있었다.

상장회사 주식(28.9%)과 현금(19.1%) 비중도 높았고, 부동산 및 고가품 비중은 5.1%에 불과했다.

억만장자 중에서 대학 졸업장이 없는 경우가 35%에 이르렀다. 대학 졸업장이 있는 억만장자 중 11%는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3세로, 대부분은 40대 후반까지는 억만장자에 이르지 못했다.

86.1%는 결혼한 상태이며 6.5%는 이혼했고 3.1%는 독신이다. 4.3%는 배우자와 사별했다.

한편 한국에 거주하는 억만장자는 모두 21명으로 작년보다 2명이 줄었다. 억만장자 숫자로 따지면 세계 23위로, 아시아에서는 중국(190명) 인도(100명) 홍콩(82명) 등에 이어 7번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