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작년 같은 달 대비 약 17% 증가하며 8월 방일 한국인 수에서 역대 2위에 자리했다.

18일 일본정부관광국(JNTO)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방일 한국인은 작년 8월 대비 16.7% 늘어난 25만 1천400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7년 8월의 27만 1천377명에 이어 8월 통계로는 역대 2위라고 관광청은 소개했다.

지난 2∼6월 사이 5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줄었던 방일 한국인 수는 지난 7월(2.7%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1년 전 대비 증가했다.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해외여행 자숙 분위기가 완화한 점과 엔화 약세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수는 작년보다 22.4% 증가한 110만 9천600명으로 추산됐다고 관광청은 밝혔다. 또 1∼8월 방일 외국인수 누적치는 863만 7천800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방일 외국인 총수는 처음 1천만을 돌파한 작년을 웃도는 1천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관광청은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