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격추 시리아 공군기는 Su-25기종일 듯”

“IS 격추 시리아 공군기는 Su-25기종일 듯”

입력 2014-09-17 00:00
수정 2014-09-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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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추측, 격추 화기도 ZU-23-2 기관포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16일(현지시간) 시리아 락까 주에서 격추한 시리아 공군 전투기는 러시아제 수호이 25(Su-25) ‘프로그풋’(Frogfoot) 지상 지원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인터내셔널 비즈니스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는 공식적으로 이 기종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내전 사태를 계기로 반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Su-25 기종은 1975년 2월 당시 1인승 1천대, 2인승 350대 등 모두 1천350대가 생산돼 소련 공군에 처음 배치됐다.

이후 북한, 이라크, 체코 등 옛 소련 동맹국들에 200대 이상 수출됐다. 수출용은 Su-25K 기종으로 내수용과 내부 장비가 차이가 있다.

Su-25기종이 유명해진 것은 소련의 아프간 침공(1979∼1989년)과 이란-이라크전(1980∼1988년)이었다. 특히 아프간 침공에서는 지상의 아프간 반군을 상대로 한 폭격 임무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Mi-24 중무장 헬기와 함께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기종은 지상 지원이 주임무인 특성을 살려 ▲강력한 힘을 가진 엔진을 장착하고 ▲무장 탑재량보다는 속도 성능을 중시했으며 ▲조종석 부분을 티타늄 합금의 장갑판을 이용한 상자형 구조로 만들어 방어력을 높였다. 또 지상작전부대와의 연계성을 높이려고 사용 연료도 휘발유나 경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속도와 상승한도가 각각 시속 950㎞(마하 0.82)와 1만m인 이 기종의 전투행동반경은 375㎞다. 또 30mm GSh-30-2 기관포, 범용폭탄과 집속폭탄, R-60(AA-8) 공대공 미사일 등 무장 중량이 4.4t가량 된다.

Su-25 기종은 다시 Su-25B(훈련용), Su-25UBK/M(수출용 훈련기 및 공격용), Su-T(대전차용) 등으로 세분화된다.

한편, Su-25기를 격추한 것은 장갑차에 탑재된 러시아제 ZU-23-2 기관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IS가 보유한 DShK 고사 기관총과 함께 ‘골동품’이나 마찬가지지만. 2㎞ 이하의 고도로 비행하는 항공기에 23㎜ 포탄을 분당 2천 발까지 발사할 수 있어 위협적이다.

IS는 또 견착식 SA-7과 스팅어 미사일도 보유했다. 러시아제로 ‘화살’이라는 뜻이 있는 제식명(Strela)으로 잘 알려진 SA-7은 1968년부터 실전에 배치됐으며, 마하 1.7의 속도로 4.2㎞의 고도까지 도달하는 열추적 유도 방식으로 헬기나 저고도 비행 항공기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미국제 스팅어는 견착식 휴대용 미사일의 ‘명품’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1981년 처음 실전에 배치된 스팅어는 패시브 적외선 유도 방식으로 마하 2.2의 속도로 사거리가 4.8㎞나 된다. 탄두 중량은 3㎏로 목표에 명중하고 나서 약간 지연돼 폭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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