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첫 면역요법 항암제 승인

FDA, 첫 면역요법 항암제 승인

입력 2014-09-05 00:00
수정 2014-09-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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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품의약국(FDA)은 항암화학요법과 기타 항암제보다 훨씬 유리한 면역요법 항암제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최근 기대를 모으고 있는 면역요법 형태의 이 새 항암제는 머크 제약회사가 개발한 흑색종 치료제 키트루다(화학명: 펨브로리주맙)로 암세포가 전이돼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흑색종 치료용으로 승인됐다.

항체를 이용하는 이 항암제는 면역체계에 걸린 브레이크를 풀어주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식별, 공격하게 한다.

기존의 항암제들은 구토, 오심, 탈모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이 항암제가 투여된 환자는 90%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키트루다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종합암센터의 안토니 리바스 박사는 밝혔다.

면역요법 항암제는 또 재래식 항암제들보다 여러 종류의 암에 효과가 있고 환자의 반응률도 높다고 그는 말했다.

600명의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환자의 3분의 1에게서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들 중 62%가 18개월이 경과한 현재 생존하고 있다.

항암화학요법 치료제는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평균 9개월이고 일부 새로운 항암제도 11-15개월이라고 리바스 박사는 지적했다.

키트루다는 3주에 한 번씩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되며 치료기간은 약 6개월이다.

치료비는 대부분 환자의 경우 월 1만2천5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머크 제약회사는 밝히고 있다.

키트루다와 유사한 형태의 항암제 오프디보(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제약회사)가 지난 7월 일본에서 승인을 받았지만 FDA의 승인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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