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TAP세포’ 논문 파문에 美공저자도 병원 보직 사임

日 ‘STAP세포’ 논문 파문에 美공저자도 병원 보직 사임

입력 2014-08-13 00:00
수정 2014-08-13 11: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줄기세포 관련 논문의 날조 파문으로 일본 공저자가 최근 자살한 데 이어 미국 공저자인 찰스 바칸티 하버드대 교수도 자신이 맡고 있던 병원 보직에서 물러났다.

보스턴 소재 브리검 여성 병원은 12일(현지시간) 바칸티 교수가 마취과장직을 사임했다고 짤막하게 발표하면서 그 이유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바칸티 교수는 그러나 병원 의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바칸티 교수는 문제의 ‘자극야기 다능성 획득(STAP) 세포’논문을 날조한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씨의 멘토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논문의 일본 공저자인 사사이 요시키(笹井芳樹)씨는 지난 5일 자살했다.

바칸티 교수의 사임이 이번 논문 파동과 직접 연관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그는 최근 동료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며 사임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논문은 약산성 용액에 잠깐 담그는 자극만으로 어떤 세포로도 변할 수 있는 STAP 세포를 쥐 실험에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지난 1월 저명한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되면서 생명과학 상식을 뒤집는 ‘세기의 발견’으로 치켜세워졌으나 화상 자료 조작 사실이 드러나 5개월 만에 철회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