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소강국면…산발적 공방은 지속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소강국면…산발적 공방은 지속

입력 2014-07-29 00:00
업데이트 2014-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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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서 4살 어린이 등 2명 추가 사망…유엔 안보리 “즉시휴전” 촉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이 이슬람 명절과 맞물리면서 다소 기세가 약해졌으나 사상자는 속출했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를 하루 앞둔 전날 오후 한시적으로 비공식 정전에 돌입했다가 이날 공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가자에서 자국 영토로 로켓 포탄 8발이 날아들어 하마스 로켓발사장 등 3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가자의 로켓포 공격에 따른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또 이스라엘 탱크의 포격으로 이날 가자 자발리야 지역에서는 4살 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명이 숨졌다고 가자 의료 당국은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의 한 소식통은 “가자에 대한 포격은 무기한 중단하되 하마스 무장대원이 이스라엘인들을 공격하거나 무기를 저장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터널은 계속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드’ 명절을 하루 앞둔 27일 가자에서는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당일은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고 나서 가장 조용한 날이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보도했다.

가자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난 8일 시작되고 나서 지금까지 최소 1천6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43명을 포함해 46명이 사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열어 가자 사태에 ‘조건 없이 인도주의적으로 즉시’ 정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냈다.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이드 기간과 그 이후까지 인도주의적 정전을 받아들이고 온전히 실행해 필요한 긴급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특정하지 않은 채 “가자지구와 민간인 사망과 관련한 위기로 악화하는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이집트 정부의 중재안을 기본으로 충분히 존중되고도 견고한 정전 협정에 합의하도록 양측은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장 성명은 아랍진영 대표인 요르단이 초안을 작성, 전날 밤 15개 안보리 이사국 전원이 동의했으며 이날 긴급 소집 회의에서 승인됐다.

의장성명은 결의보다 한 단계 낮은 유엔 안보리의 조치로 결의와는 달리 구속력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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