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이라크 기독교인 박해는 반인륜범죄”

반기문 “이라크 기독교인 박해는 반인륜범죄”

입력 2014-07-21 00:00
업데이트 2017-02-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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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라크내 기독교인 박해는 반인륜 범죄”라고 규탄했다.

반 총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종교나 인종을 이유로 민간인에게 행해지는 조직적인 공격은 모두 반인륜적 범죄”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이라크 북부 모술을 장악한 IS는 지난 18일 이 지역에 사는 기독교인에게 이슬람교로 개종하거나 세금을 내지 않으면 처형할 것이라고 통첩하고 그 기한을 다음날 오전으로 못 박았다.

당초 일부 기독교 주민들은 개종을 하지 않은 비(非)이슬람교도가 이슬람 지배자에게 내는 세금인 ‘지즈야’를 준비하려는 움직임도 보였지만, IS의 최후 통첩이 전해지며 대규모 피난이 시작됐다.

반 총장은 “모술 등 IS가 지배하는 이라크 지역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처우가 특히 우려스럽다”며 “투르크족, 야지디족, 샤박족 등도 살인이나 유괴, 사유재산 파괴를 당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2003년 미국이 침공하기 전 이라크에는 수도 바그다드에 60만명, 모술에 6만명 등 100만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살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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