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피해 속출…중국, 태풍 ‘람마순’ 상륙으로 이재민 500만명 발생

필리핀 태풍 피해 속출…중국, 태풍 ‘람마순’ 상륙으로 이재민 500만명 발생

입력 2014-07-21 00:00
업데이트 2017-02-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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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중국 태풍’ ‘람마순’ ‘태풍 피해’

필리핀 태풍 피해는 물론 중국까지 태풍 ‘람마순’의 피해가 점점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필리핀과 중국, 베트남을 잇따라 강타한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으로 인해 필리핀에서만 100명 가까운 주민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필리핀 방재당국은 최근 비콜반도 등 루손섬 일대를 엄습한 람마순으로 인해 9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했다고 ABS-CBN방송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또 가옥 2만 7000여채가 전파 또는 부분 파손되고 곳곳에 정전사태가 잇따랐다.

수도 마닐라 일대의 40만 가구에는 이날 오전까지 전력 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 람마순은 이어 중국 남부지역에 상륙해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5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18~19일 이틀간 제9호 태풍 람마순이 하이난(海南), 광둥(廣東),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등 3개 성을 강타해 17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하이난에서는 3개시 20개현에서 131만 1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8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광시자치구에서는 232만여명이 이재민이 발생하고 9명이 목숨을 잃었다.

태풍 람마순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 북부지역을 강타해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소리방송(VOV) 등은 20일 방재당국을 인용, 전날 북부 랑선 성 록빙 지역에서 30대 주민 1명이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성의 바오옌 지역에서도 10대 3명이 벼락에 맞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랑선 성의 한 하천 주변에서도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꽝닌성 등 북부지역에서 모두 136채의 가옥이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를 입고 9채는 붕괴됐다.

당국은 이날까지 랑선과 라이쩌우 등을 잇는 지역에 집중 폭우가 내릴 것이라며 광범위한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와 홍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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