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피격기에 호주인 27명 탑승’ 발표에 ‘충격’

호주, ‘피격기에 호주인 27명 탑승’ 발표에 ‘충격’

입력 2014-07-18 00:00
업데이트 2014-07-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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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에 호주인 27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지자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토니 애벗 총리는 18일 오전 채널7 모닝쇼 프로그램에 출연, “비행기가 추락한 것이 사고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격추된 것이라면 형언하기도 어려운 범죄”라며 “여객기가 격추됐다는 보도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외교부는 사고 발생 직후 핫라인을 개설해 사고기에 탑승했던 호주인의 친구와 가족들로부터 구체적 내용에 대한 신고신청을 받고 있다.

줄리 비숍 외교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기에 27명의 호주인이 타고 있었단 사실을 확인하면서 “호주인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비숍 장관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영사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호주 관리들이 사고 현장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영 ABC방송과 채널7, 채널9, 시드니모닝헤럴드,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호주의 주요 언론들은 MH17기 피격 사건을 일제히 톱뉴스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네덜란드 항공 당국이 호주인 탑승객 수를 네덜란드 다음으로 많은 27명으로 발표하자 주요 방송사들은 일제히 생방송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해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호주 언론은 이번 말레이 항공기 피격 사건을 1983년 소련 상공에서 발생했던 대한항공기 피격 사건과 비교하며 두 사건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기도 했다.

아침 출근길에 민항기 피격 소식을 접한 호주인들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으로 관련 뉴스를 검색하거나 주위 사람들과 이와 관련한 대화를 주고받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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