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동포와 현지 오케스트라 학교 단원들이 꾸민 무대에 관객들 갈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됐다.’사진으로 보는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기념해 열린 ’사진으로 보는 교황과 아르헨티나의 한인들’에 소개된 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한인 가톨릭 교회 및 한인 동포들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아르헨티나 한인순교성인성당, 성가소비녀회 제공
아르헨티나 한인순교성인성당, 성가소비녀회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음악회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16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한인 동포들로 이루어진 한울림 여성합창단과 현지 차스코무스 오케스트라 학교 단원 70여 명이 ’카로 미오 벤’, ’아베 마리아’, ’평화를 위한 어린이 합창곡 모음’에 이어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을 불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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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음악회에서 한울림 여성합창단과 차스코무스 오케스트라 학교 단원들은 ‘카로 미오 벤’, ‘아베 마리아’, ‘평화를 위한 어린이 합창곡 모음’에 이어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을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음악회에 앞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과 아르헨티나 주재 교황청 대사가 축사했으며,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와 종교·문화계 인사, 한인 동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18일부터는 문화원에서 ‘사진으로 보는 교황과 아르헨티나의 한인들’이라는 이름으로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8월10일까지 계속되는 사진 전시회에서는 20년 넘게 이어진 프란치스코 교황과 아르헨티나 한인 동포들의 인연이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소개된다. 또 한인 동포 출신 가톨릭 사제인 문한림 주교와 한인타운 근처 시립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한인 수녀들의 활동상에 관한 사진도 전시된다.
사진으로 보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아르헨티나 한인사회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기념해 열린 ’사진으로 보는 교황과 아르헨티나의 한인들’에 소개된 사진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한인 가톨릭 교회 및 한인 동포들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아르헨티나 한인순교성인성당, 성가소비녀회 제공
아르헨티나 한인순교성인성당, 성가소비녀회 제공
사진 전시회 개막일에는 문화원에서 제작한 ‘교황, 한인들 그리고 그들의 우정’이라는 제목의 9분짜리 영상이 선보인다. 이 영상은 인터뷰 형식을 빌어 한인 사제와 수녀들로부터 교황에 대한 회상과 한인 동포들과의 관계를 듣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전시회에서는 또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의 시사 만평가 크리스토발 레이노소가 보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캐리커처, 2013년 3월 아르헨티나에서 출간된 교황의 저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교황 프란치스코-호르헨 베르골리오와의 대화’도 전시된다.
한 대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인연을 재조명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런 마음을 담아 음악회와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천주교 청주교구 교황 방한준비위원회는 대사관과 문화원이 제공한 사진 콘텐츠를 활용해 오는 30일부터 8월18일까지 청주교구 청소년센터, 청주 성모병원, 현대백화점 충청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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