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 만나러 굴뚝으로 들어갔다 ‘황천길’ 갈뻔

전 부인 만나러 굴뚝으로 들어갔다 ‘황천길’ 갈뻔

입력 2014-05-28 00:00
수정 2015-06-02 15: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미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전 부인 집에 들어가기 위해 ‘문’이 아닌 ‘굴뚝’을 이용하려다가 톡톡히 곤욕을 치른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 일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레이크 포레스트에서 일어난 일로, 32세의 한 남성이 전 부인 집 굴뚝에 갇힌 후 25명의 소방관에 의해 약 2시간여 만에 구조돼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의 스티브 콘시알디는 “그가 굴뚝에 깊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호흡할 때마다 상태가 더 악화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도 벽돌 굴뚝 상단에서 이물질과 매연에 뒤덮인 남성의 머리가 모습을 드러내자, 소방관들은 그에게 산소마스크를 착용시킨 후 더 많은 벽돌들을 제거했다. 이후 남성에게 안전벨트와 헬멧을 추가로 장착시켜 굴뚝 밖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남성은 굴뚝에 몸이 끼는 순간 두려움에 비명과 고함을 질렀다”며 “당시 집 안에는 이 남성의 전 부인과 두 딸이 있었으며, 그들이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해 구조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경찰은 남성은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BreakingNews24

영상팀 seoultv@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