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미국 연구팀, 스트레스의 심장병 유발 이유 밝혀

미국 연구팀, 스트레스의 심장병 유발 이유 밝혀

입력 2014-05-14 00:00
업데이트 2014-05-14 10: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이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생물학적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피터 지나로스 박사는 부정적 감정이 발생하면 이를 조절하는 뇌부위들이 활성화되면서 체내의 염증 유발 물질인 인터류킨-6이 증가하고 동맥경화 표지인 경동맥벽 두께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건강한 성인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나로스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불쾌한 사진을 보여고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려고 애써보라고 주문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활동을 관찰했다. 이와 함께 동맥혈의 염증반응 물질과 경동맥 두께의 변화도 측정했다.

그 결과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는 뇌부위들이 활성화되면서 동맥경화 위험인자인 인터류킨-6의 혈중수치가 증가하고 경동맥도 두꺼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정적인 감정이 감정과 염증반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부위의 활동에 영향을 미쳐 결국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나로스 박사는 설명했다. 이는 또 심장병 예방과 심장건강 개선에는 뇌 차원의 대책도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스트레스, 분노, 불안 같은 부정적 감정이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많이 발표됐지만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규명된 일이 없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