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분리·혼란은 재앙”…소수민족 단결 촉구

시진핑 “분리·혼란은 재앙”…소수민족 단결 촉구

입력 2014-03-05 00:00
업데이트 2014-03-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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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단결과 안정은 축복이지만 분리와 혼란은 재앙”이라면서 소수민족들의 단결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소수민족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소수민족 단결과 사회 안정, 국가 단결을 위한 철옹성을 쌓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회의에서 티베트족과 위구르족, 몽골족, 이(彛)족, 조선족, 후이(回)족 등 각 소수민족 정협 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했으며 위원들 간 토론에 참여하고 관련 사안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시 주석은 소수민족과 소수민족 지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해야 하며 소수민족들이 눈에 보이는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수민족의 단결을 해치는 행위에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모든 소수민족이 ‘같은 공기에서 숨 쉬고 같은 운명을 공유하는 영광스러운 전통’이 대대손손 계속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쿤밍(昆明) 테러 사건이나 신장(新疆) 독립 문제가 논의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쿤밍 사건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독립운동 세력의 소행이라고 규정한 상황에서 시 주석이 소수민족 회의에 참여한 것은 소수민족 문제에 시 주석이 관심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왕위카이(汪玉凱) 국가행정학원 교수는 5일 홍콩 명보(明報)에 사람들의 관심이 쿤밍 사건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이번 정협에서 소수민족 회의를 첫 참석 회의로 선택한 것은 분명히 의도적이라고 분석하면서 당국이 앞으로 소수민족 문제를 해결할 적절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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