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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희생제 대이동’ 교통사고 속출…104명 사망

터키 ‘희생제 대이동’ 교통사고 속출…104명 사망

입력 2013-10-19 00:00
업데이트 2013-10-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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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이슬람교 최대 명절인 ‘희생제’ 연휴에 교통사고가 속출해 1주일 만에 104명이 숨졌다고 터키 일간지 자만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상공인협회는 지난 12~18일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10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53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상공인협회는 올해 희생제 연휴의 교통사고 사상자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과 소 등 가축을 제물로 바치는 희생제는 아랍어로 ‘이드 알아드하’라고 하며 터키어로는 ‘쿠르반 바이람’이라고 한다. 터키에서는 희생제 연휴가 법정 공휴일로 올해는 앞뒤로 주말이 붙어 연휴는 9일에 이른다.

상공인협회는 올해는 이 기간에 고향 방문이나 관광 등으로 2천만명 정도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번 주말에는 복귀하는 차량 행렬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공인협회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교통사고로 4만2천701명이 숨졌고 사고 건수는 10년 만에 185% 급증해 교통사고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터키에서는 과속과 난폭 운전, 교통법규 위반 등이 흔하며 심지어 고속도로에서 후진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된다.

터키 경찰은 유명인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모범을 보여 교통사고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동안 TV 프로그램 2천여편을 관찰해 바로잡는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드라마 등에서 안전벨트 미착용이나 신호위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의 장면이 방송되면 방송국에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TV 프로그램에서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비율은 초기에 10% 수준이었으나 80%까지 높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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