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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UC버클리대 폭발로 4명 다쳐…구리선 도난 탓 의심

미 UC버클리대 폭발로 4명 다쳐…구리선 도난 탓 의심

입력 2013-10-01 00:00
업데이트 2013-10-0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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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에서 정전과 폭발이 일어나 4명이 다치고 학교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캠퍼스 전역에서 정전이 발생한 데에 이어 약 두 시간 뒤에는 캘리포니아홀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나 불꽃과 연기가 치솟았다.

이 폭발로 네 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이 가운데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댄 모굴로프 버클리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20여명이 건물 안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다가 이날 오후 8시50분께 모두 구조됐다.

대학 측은 사고 직후 교내에서 진행 중이던 수업과 연구실 실험을 모두 중단시키고 학생과 교직원들을 캠퍼스 밖으로 대피시켰다고 덧붙였다. 2일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대학 대외협력처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스템상 문제”로 폭발과 정전이 발생했다고 알렸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 중이다.

버클리대는 최근 교내에서 발생한 구리 전기선 절도 사건의 영향으로 전력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것이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모굴로프 대변인은 LAT에 “얼마 전 학교 외곽의 발전 설비에서 구리전선 도난 사건이 발생했는데 지난 주말 도난된 구리선을 발견하고 보수작업을 마쳤다”며 “폭발에 앞서 발생한 정전이 이 (도난사건) 때문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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