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HCR “시리아 탈출난민 200만명…인도주의 대재앙”

UNHCR “시리아 탈출난민 200만명…인도주의 대재앙”

입력 2013-09-03 00:00
수정 2013-09-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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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난민 포함하면 600만명 이상

유엔난민기구(UNHCR)는 내전 중인 시리아를 탈출한 난민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꼭 1년 전에 23만671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추세로 난민이 늘고 있다고 UNHCR은 전했다.

시리아 내부 난민도 425만명을 넘어 고향을 떠나 국내외로 흩어진 시리아 국민이 모두 600만명을 넘은 셈이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최고대표는 보도자료에서 “시리아가 이번 세기의 최대의 비극이 됐다”며 “최근 역사에서 비할 바 없는 고통과 이주로 ‘인도주의의 대재앙’이 됐다”고 탄식했다.

구테레스 최고 대표는 “이웃 국가들이 많은 난민을 받아들여 그들의 생명을 구함으로써 인도주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라고 덧붙였다.

UNHCR은 시리아 탈출 난민의 97% 이상이 레바논(71만6천명)과 요르단(51만5천명), 터키(46만명), 이라크(16만8천명) 등 인접국에 수용돼 있으며 지금도 매일 평균 5천명의 시리아 국민이 이웃 국가로 빠져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난민의 유입으로 인해 기반 시설 부족 등 사회·경제적 문제에 시달리는 레바논 등 이웃 국가의 장관들은 오는 4일 스위스 제네바의 UNHCR에서 회의를 열고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할 계획이다.

UNHCR 난민 특사로 활동하는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는 “지금 추세로 상황이 악화하면 난민 수는 계속 늘어나고 이웃국가들도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며 “전 세계가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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