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아직 망명 신청서 접수증도 못받아”

“스노든, 아직 망명 신청서 접수증도 못받아”

입력 2013-07-23 00:00
수정 2013-07-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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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 변호사…여전히 공항 환승구역 호텔 체류중

미국 정보당국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하고 러시아에 피신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22일(현지시간) 현재 아직 러시아 이민국으로부터 임시 망명 신청서 접수 확인증을 발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스도든에게 법률적 자문을 제공하는 러시아 변호사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이날 “아직 연방이민국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도 없었다”며 “신청서 접수를 확인하는 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자신이 체류중인 모스크바 국제공항 환승구역으로 인권운동가들을 초청해 면담하면서 러시아 임시 망명 의사를 밝힌 스노든은 16일 러시아 연방이민국에 정식으로 망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민국이 망명 신청서 접수를 공식 확인하는 증명서를 발급하면 스노든은 난민 신분을 획득해 한 달째 갇혀 있는 공항 환승구역을 벗어날 수 있다.

쿠체레나는 이날 스노든이 24일까지 확인증을 발급받을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아직 아무런 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미국 당국의 추적을 피해 홍콩에서 러시아로 피신한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스노든은 지금도 여전히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환승 구역의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미국 정부가 여권을 말소하면서 신분증이 없어져 공항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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