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여성운동가, 상반신 누드로…

19살 여성운동가, 상반신 누드로…

입력 2013-04-02 00:00
업데이트 2013-04-02 16: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슬람 문화권인 튀니지에서 한 여성운동가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반라시위를 하다가 보수 세력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최근 튀니지 여성운동가 A(19)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반신을 노출한 사진을 올렸다가 이슬람 원칙주의자들에게 위협을 받고 있다고 3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반나체 시위로 유명한 우크라이나 급진적 여성 행동주의자 단체 ‘피멘(Femen)’의 지지자로 최근 상반신을 완전히 벗고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반라시위를 펼쳤다. 그는 노출 된 가슴위에 ‘내 몸은 나에게 속해 있고 다른 사람의 명예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적어놓았다.

문제의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가면서 튀니지 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을 본 이슬람 보수세력들은 크게 분노하며 “A씨가 돌에 맞아 죽는 투석형을 당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현지 언론에 “A씨는 이슬람 규례에 따라 80~100 대 채찍형을 받아야 하지만 이번 행위의 심각성을 볼때 마땅히 투석형으로 죽음을 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멘은 이같은 살해위협을 당하고 있는 A씨를 위해 여성운동가들을 집결하는 한편 A씨를 지지하는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