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011년에 ‘5년 내 워싱턴 핵공격 가능’ 자신”

“북, 2011년에 ‘5년 내 워싱턴 핵공격 가능’ 자신”

입력 2013-02-13 00:00
업데이트 2013-02-13 08: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마이니치 보도…北 당 간부 강연회 음성기록 입수

북한 조선노동당 간부가 2011년 내부 강연회에서 ‘5년 안에 미국의 수도 워싱턴(워싱턴 DC)을 핵 공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11년 여름 북한 평양에서 열린 당 간부의 치안관계자 상대 강연회 음성 기록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노동당 간부는 “우리나라의 핵무기는 5년 안에 소형화할 수 있다”며 “무게 500㎏ 이하로 만들면 미사일에 실을 수 있기 때문에 (공격)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또 “(소형화하면) 하와이나 괌을 공격할 수 있다”며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북한에서) 1만2천㎞ 이상 거리가 있지만, 이 문제도 5년 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핵무기 소형화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은 2011년 1월 방중 기간에 “북한이 5년 안에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 노동당 간부의 발언이 이를 인정한 데다가 핵무기 소형화의 목표 수치(500㎏)와 구체적인 목표(5년 내 워싱턴 공격 능력)를 덧붙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또 북한이 12일 3차 핵실험으로 이 목표에 크게 다가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